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호날두, 유벤투스 소속으로 100호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수올로戰 3-1 승리 이끌어

UCL 티켓 실낱 희망 이어가

세계일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 이탈리아 레조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자신의 유벤투스 소속 통산 100호골을 넣고 있다. 레조=신화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2018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세계적 스타인 만큼 기대가 훨씬 컸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았다. 당시 그의 나이가 이미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다가가는 시기라 언제 기량이 급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다소 수비적인 유벤투스의 팀 성향 속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이어왔고 결국, 세 시즌 만에 세 자릿수 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의 세리에A 100호골은 13일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20~2021시즌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호날두는 유벤투스가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세리에A에서 80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4골, 기타 컵대회 6골 등을 합쳐 100골을 채웠다. 매년 평균 33골 이상을 넣은 엄청난 득점력으로 명문클럽인 유벤투스에서도 이를 해낸 것은 호날두가 유일하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8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이적 후 첫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의 대활약에도 유벤투스는 올 시즌 어려움뿐이다.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이지만 지도자 경험이 없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유벤투스는 지지부진한 경기 속에 리그 막판까지 5위에 처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CL 진출 티켓 획득이 멀어져가고 있다. 다행히 이날 호날두의 골 등으로 3-1로 승리해 4위 나폴리와의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그래도, 나폴리가 한 번이라도 낙마해야 4위 진입이 가능한 힘겨운 상황이다.

서필웅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