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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아침마당'·'6시내고향' 30주년…"시청자가 주인공, 밥 같은 프로그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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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된 '아침마당', '6시 내고향'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두 프로그램의 출연진과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장수 비결로 꼽으며 또 한번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KBS1 '아침마당'·'6시 내고향' 30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재원, 이정민, 윤인구, 가애란, 김학래, 김민희 PD, 한석구 PD, 최은경 작가, 남희령 작가, 남수진 작가가 참석했다. 쯔양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아침마당' 팀은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포맷, 세대를 아우르는 섭외력 등을 꼽았다.

김민희 PD는 "30년이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굉장히 많은 코너들의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게 남은 코너들도 많을 거다. 금요일 '생생토크'는 연예인들의 집단 토크의 시초다. '부부 탐구'가 있기 전에는 부부들이 허심탄회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목요 특강' 등을 언급했다.

'화요 초대석'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남희령 작가는 섭외 비결을 묻는 말에 "엄청난 영업비밀이다. 넘어올 사람만 꼬신다.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중요하다. 넘어올 이유가 있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그 부분만 찝어주면 섭외가 된다"고 답했다.

'생생토크' 코너를 맡은 최은경 작가는 "화제인물부터 스타들까지 찾아온다. 임영웅 씨도 '아침마당' 출신이다. 1월 1일에도 비, 박진영 씨가 먼저 '아침마당'에 나와서 무대를 찢어놓으셨다. 생애 첫 아침 생방송에 나와서 새벽 5시에 리허설을 하셨다. 유산슬(유재석) 씨, 김신영 씨 등 많은 분들이 나오셨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김학래는 '아침마당'의 최장수 패널로 활약해왔다. 김학래는 "개그맨 활동을 한창 할 때 섭외가 왔는데 우습게 봤다. 그런데 몇 번 출연하고 나서 많은 시청자들이 '아침마당'을 좋아하신다고 몸으로 느꼈다. '아침마당'은 출연료가 적어도 수입은 다른 곳에서 올리고 평생 밥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언제 먹어도 싫증 나지 않고 내 인생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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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팀은 전국 이웃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고,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저희는 현지 직송이다. 전국 각지의 리포터들이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한석구 PD는 "'6시 내고향'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인지 못 느꼈다.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보니까 스며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6시 내고향'은 최근 트와이스, 쯔양, 구혜선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석구 PD는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서 1등을 찍었다. 시청자분들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유명하신 분들께도 고향이 있지 않나. BTS, 유재석, 송중기 씨도 언제나 열려 있으니까 나와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수진 작가는 '6시 내고향'의 저력에 대해 "'6시 내고향'에서는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집에 있는 고양이, 아기, 하다 못해 낙지의 탄생도 포착해서 전해 드린다. 세상의 그 어떤 것들도 '6시 내고향'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매일 시청자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정성을 다해서 우리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아픈 곳, 행복한 곳 모두 귀하게 찾아서 귀하게 전해드리겠다. 앞으로의 30년, 50년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침마당', '6시 내고향'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30주년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특별한 반찬이 매일 한두 가지씩 올라올 거니까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고, 가애란 아나운서는 "늘 그랬듯 시청자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신 더 멀리 뻗어갔다. 해외에 계신 시청자분들께도 사연을 받았다. 시청자분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30년을 함께할 수 있었던 만큼, 시청자분들의 이야기를 더욱이 꽉꽉 눌러 담았다"고 전했다.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되고, '6시 내고향'은 매주 월~금 오후 6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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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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