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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 시즌 첫 1번 나서는 오타니, 105년 만에 선발 다음 날 리드오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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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혜이.ⓒ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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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연일 메이저리그의 기록집을 바꾸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또다시 10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한다.

에인절스는 13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관련 기록 소식을 전하는 'MLB Stats'에 따르면 선발 투수로 나섰던 선수가 다음 날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것은 지난 1916년 7월26일과 27일에 선발과 리드오프로 나섰던 뉴욕 양키스의 레이 캘드웰 이후 105년 만이라고 전했다. 캘드웰은 당시 선발로 나선 뒤 다음 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뛰었다.

오타니는 12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비록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10으로 끌어내렸다. 이 경기에 2번 타자로도 나섰던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 타율 0.265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8회에는 우익수로 나서 '삼도류'를 선보이며 9이닝을 모두 뛰었다.

그리고 13일 경기에는 당당히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려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 봄 시범경기에서는 한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선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가 개막한 이후 리드오프로 나서는 것은 13일 휴스턴전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경미한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 뛴 적은 있지만 단 한 번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적이 없이 전날까지 벌어진 35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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