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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바뀐 배트 영향? 오재원, 무안타 침묵에 결정적 실책까지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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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초 1사 키움 송우현의 내야땅볼 타구를 오재원 2루수가 포구 실책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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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바뀐 배트의 영향이었을까. 전날의 영웅 오재원(두산)이 이날은 공수에서 모두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오재원은 지난 11일 잠실 키움전에서 3안타 활약에도 웃을 수 없었다. 5회말 안타가 나온 직후 심판진으로부터 비공인 배트 사용 지적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오재원이 5회말까지 사용한 배트는 미국 롤링스 사의 제품으로, 지난해까지 KBO 공인 배트 명단에 있던 방망이였다. 그러나 올해 사용하겠다는 선수들이 없어 롤링스 사가 KBO에 공인을 신청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놓친 오재원은 이날을 비롯해 앞선 경기에서도 이 배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망이 회수 조치를 받은 그는 3번째 타석부터 양석환의 방망이를 빌려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루가 지난 이날도 기존의 롤링스 사 배트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 공인 배트로 경기 방망이를 바꾼 오재원은 똑같이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페이스가 떨어지며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1사 1루서 나온 좌익수 뜬공을 시작으로 5회 선두로 나서 2루수 땅볼에 그쳤고, 7회 다시 좌익수 뜬공을 치며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이날은 장기인 수비에서도 실수를 범했다. 0-1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송우현의 느린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주자를 내보낸 것. 마음만 급한 나머지 포구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투수 이승진은 이후 대타 서건창의 자동고의4구로 처한 2사 1, 2루서 대타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쐐기점을 헌납했다. 오재원의 실책이 야기한 실점이었다.

두산은 결국 키움에 0-3으로 패하며 최근 4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바뀐 배트 영향인지 오재원도 전날과 다른 모습으로 상대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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