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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헨리 극장골' K리그1 수원, 제주에 3-2 대역전극…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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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에 멀티골 얻어맞고도 김건희·제리치·헨리 '쾅쾅쾅!'

연합뉴스

수원 헨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쓰며 2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 2골을 내주고도 후반전 연속골을 폭발하며 제주에 3-2로 이겼다.

4경기(3승 1무) 무패, 2연승을 내달린 수원은 승점 25점(7승 4무 4패)을 쌓아 이날 울산 현대-강원FC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선두 전북 현대를 3-1로 무너뜨린 데 이어 시즌 첫 역전승으로 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제주는 6위(승점 20·4승 8무 3패)를 유지했다.

제주가 전반 17분 만에 터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주민규는 오른쪽에서 이창민이 올린 대각선 프리킥을 문전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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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분 뒤 제주 공민현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원 수비수 장호익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안현범이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후반 47분 주민규의 2번째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주민규는 오른쪽에서 공민현이 올린 크로스를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 7호 골을 몰아넣은 득점 랭킹 2위 주민규는 1위 일류첸코(9골·전북)와 격차를 2골로 좁혔다.

전반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던 수원은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전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건희가 자신의 시즌 4호 골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건희는 후반 5분 제리치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제기차기하듯 트래핑한 뒤 오른발 터닝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1-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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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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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리치가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이기제가 골지역 왼쪽을 돌파하다가 김경재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제리치의 첫 페널티킥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지만, 골키퍼 오승훈이 슈팅이 이뤄지기 전 골라인에서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내려져 제리치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수원은 후반 34분 제주 김영욱이 페널티지역 근방에서 김민우를 미는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역전골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해결했다.

김건희와 함께 교체 투입된 수비수 헨리가 후반 40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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