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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제주 남기일 감독, "기자회견 불참, 변명 여지 없다...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수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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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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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승우 기자] "기자회견 불참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분들과 기자분들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로 정반대의 분위기에 있는 수원과 제주가 승리를 노린다.

수원은 현재 승점 22로 4위에 올라있다. 지난 라운드 선두 전북 현대를 3-1로 제압하며 최상의 분위기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반면 제주는 최근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6위(승점 20)에 머물러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수원FC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홈팀 수원에선 제리치, 고승범, 강현묵, 최성근, 김민우, 김태환, 이기제, 장호익, 민상기, 박대원, 양형모(GK)가 선발 출전한다. 정상빈, 김건희, 염기훈, 헨리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원정팀 제주에선 주민규, 공민현, 조성준, 김봉수, 이창민, 정우재, 안현범, 홍성욱, 권한진, 정운, 오승훈(GK)이 선발로 나선다. 여름, 김영욱, 진성욱, 류승우 등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남기일 제주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잘 해오다 전 경기에서 실수를 했다. 좋았던 분위기를 지난 경기에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다. 선수들도 계속되는 경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하면서 힘을 줬다. 선수들도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준비한 부분을 잘 보여준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남 감독은 이날 김오규 대신 홍성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수원에서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우리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성욱은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잘 준비했다.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자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것에 대해 "경기가 계속되는데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도 해서 불가피하게 로테이션을 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남 감독은 지난 경기 종료 후 가지회견에 불참해 논란이 됐다. 남 감독은 "기자회견을 참가 안 한 것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몸이 좋든 아니든, 화가 나든 안 나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K리그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을 외면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미디어에 더 프렌들리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팬과 기자분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남 감독은 "수원은 두 가지를 잘 한다. 수비가 굉장히 단단하고, K리그에서 역습이 가장 빠른 팀이다. 세트피스도 좋은 팀이다. 다 막기는 힘들겠지만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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