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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위도 안심 못하는, 5점 사이 7개팀…2부 순위 경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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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전 선수단이 10일 부산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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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1위도 안심할 수 없다. K리그2 순위 경쟁은 아무도 모른다.

K리그2는 1라운드 로빈을 거쳤으나, 순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경쟁 구도조차 구성되지 않는다. 7경기 1무6패로 부진한 최하위 부천FC(승점 6)가 많이 뒤처져 있다. 경남FC(승점 11)와 충남아산(승점 11)이 8,9위에 머물러 있으나, 중위권과 그렇게 큰 격차는 아니다. 더욱이 아산은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경기 수가 적어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먼데이 풋볼’이 열린 10일의 2경기는 이러한 올시즌 상황을 잘 보여줬다. 상위권 두 팀이 모두 덜미를 잡혔다. FC안양은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내리 5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안산 그리너스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연승이 중단됐다. 승점 20으로 1위는 유지했으나,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더욱이 안양은 지난 3월 2라운드에서도 홈에서 안산에 1-2로 패해, 그 아픔이 배가 됐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부산에 3골을 허용한 끝에 1-4 완패했다. 대전 역시 올시즌 부산을 상대로 2번 모두 패했다.

1위 안양부터 7위 김천상무(승점 15)까지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5점 사이에 7개 팀이 배치된 과 밀집 현상이다. 2경기 차 이내여서 연승 분위기를 타면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안양도 5라운드까지 1승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5연승으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가늠할 수가 없다. 안산 김길식 감독이 “지금 타이밍에 안양을 꺾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한 이유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K리그2는 K리그1과 달리 기술과 전술·전략만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 높은 투쟁력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쉽지 않음을 이야기한 바 있다. 부천을 제외하면, 강팀도 약팀도 없는 형국이다.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던 경남도, K리그1 스쿼드라 평가받았던 김천도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 역대급 순위 경쟁 조짐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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