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생했다.
뉴욕 양키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백신 접종을 마친 필 네빈(50) 3루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원정지 탬파에서 격리된 상태다. 이들은 다른 인원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동선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 네빈 양키스 3루코치는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 도중 확진된 사례는 있었지만,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뒤 발생하는 '돌파 감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질병통제관리청(CDC)은 100% 예방 효과를 가진 백신은 없다며 돌파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날 '뉴욕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선수들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멘도사 벤치코치가 3루코치를 맡을 예정이며, 선수 육성 코디네이터로 있는 마리오 가르자가 1루코치를 대신한다.
양키스는 앞서 선수단 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를 넘기면서 방역 지침 일부가 완화된 상태였다. 네빈 코치의 확진 소식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분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완화됐던 일부 방역 지침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자신부터 더그아웃에서 다시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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