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달려라 댕댕이’가 어질리티 대회에서 모두 실격했지만 완주라는 도전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60일간 반려견과의 교감을 전한 가운데, 사료 1톤 기부 소식까지 훈훈함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달려라 댕댕이’ 최종회에서는 어질리티 대회를 앞두고, 모두 긴장과 설레는 모습으로 대회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견생 최고의 도전, 반려견과 교감 프로젝트, 트로피를 품에 안을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하다”면서 “댕댕이와 교감하고 훈련한 지 60일 됐다, 종목과 체급별로 진행될 것, 참가팀은 총 79팀이다”고 소개했다.
이에 모두 “1등 못하겠다”며 자신감 하락한 듯 보였다. 특히 김지민이 첫 순서라 더욱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분위기는 올려놓겠다”며 자신감을 가득 채웠다. 반려견 전문가는 나리가 초반에 불안증세를 보였기에 완주자체가 기적일 것이라며 지켜봤다.
비기너 참가자인 김지민, 경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시 코스를 체크하면서 반려견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때, 거짓말처럼 나리가 완주에 성공했다. 짠하고 기특한 모습에 모두 “장하다, 핸들러의 승리”라며 기립박수를 쳤다. 김지민도 “나리야 고마워”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완주 후 결국 울음이 터진 김지민은 주체되지 않은 감정을 보였다. 비록 실격이지만 끝까지 달려준 모습에 김지민은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껴, 죄책감까지 동시에 왔다”면서 “느낌이와 달리 나리에겐 기대를 져버렸던 찰나, 너무 고마웠다, 잊을 수 없는 평생의 기억”이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이태성, 김수찬, 심진화가 도전했다. 먼저 이태성은 “이 코스들이 악마의 코스였다”며 긴장, 전문가는 태성의 반려견을 보며 “스피드는 느리지만 집중력과 꾸준함이 있다”며 숨죽이며 지켜봤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반려견 카오가 출발을 거부하는 모습. 태성은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카오의 집중력을 끌어오리려 했다. 1분 안에 출발 못하면 실격인 상황. 마침내 카오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완주를 성공했다. 이태성은 “너무 좋았다, 처음에 겁내서 나가려했던 애가, 날 믿고 용기를 낸 것이 고마웠다,날 보고 내 방향쪽으로 달려와준 걸 보면서, 나와 교감하면서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감격했다.
다음은 김수찬의 반려견 은찬이 도전했다. 은찬은 경기는 커녕 초반부터 영역표시에 열중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찬은 은찬이의 장소 적응을 위해 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 밖을 산책 시켰다. 김수찬은 “기다림의 미학,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아니나 다를까, 2차전에서는 훨씬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심진화와 김원효의 반려견 태풍이 도전했다. 에이스로 활약했던 태풍의 도전에 모두 기대했다. 하지만 실격된 상황.심진화는 잠시 당황하더니 “괜찮다”고 외치며 태풍의 몸을 풀었다. 실격했지만 큰 가능성을 본 플레이였다. 전문가는 “2차를 노리겠다는 큰 그림, 2차에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 믿어의심치 않다”며 기대했다.
2차전이 이어진 가운데 하지만 결국 3번째 명령거부로 실격되고 말았다. 이에 김원효는 “다음에 핸들러 내가 해야겠다”고 했고 심진화는 “우리 다 실격이냐, 완주를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완주의 가능성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상황. 심진화는 “우리 태풍이 진도견은 불가능하단 편견을 깨고, 훗날 입상해 멋진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서로가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모두였다.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웠던 시간으로 6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방송말미 멤버들은 “결과는 예상보다 모자라도, 반려견의 무한도전이었다, 그래도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면서 결과를 떠나 모두에게도 감동이었던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에필로그에선 대회 끝나고 유기견 보호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고, 프로그램을 통해 사료 1톤이기부됐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했다. 이태성과 김지민은 직접 사료까지 옮기며 “반려견 관심을 위해 더욱 앞장설 것”이라 약속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달려라 댕댕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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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려라 댕댕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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