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프로야구 첫 형제 선발 맞대결...유희관은 통산 99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로야구 첫 형제 선발 맞대결…유희관은 통산 99승

아버지 생일에 등판…KBO 사상 첫 형제 선발 대결

형제가 3이닝씩 소화…형 김정빈은 무실점 투구

동생 김정인, 최정에 홈런 허용…3점 내주고 교체

[앵커]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선발투수로 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승부를 가리진 못했지만, 형이 조금 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느림의 미학' 두산 투수 유희관은 통산 99승째를 쌓았습니다.

박조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SG는 더블 헤더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김정빈을 세웠습니다.

맞상대 키움의 마운드에는 동생 김정인이 올라왔습니다.

어버이날 다음 날이면서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생일에, 형제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 겁니다.

KBO 리그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이좋게 3이닝씩 던진 형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형 김정빈은 2회 투아웃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이닝을 끝냈고,

3회 무사 만루에 몰려서도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침착하게 막았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첫 이닝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3회엔 연거푸 두 점을 더 내줬습니다.

키움은 석 점을 뽑아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이재원이 결승타를 친 SSG가 더블 헤더 2경기를 모두 챙겼습니다.

온종일 뒷문을 지킨 서진용은 하루에 세이브 2개를 올렸습니다.

[서진용 / SSG 투수 : 일단 팀이 이겨서 매우 좋고, 세이브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첫 번째 경기에 많은 투구를 하지 않아서 다행히 상태는 좋았습니다.]

직구 속도가 시속 130㎞가 되지 않는 '느린 공 투수' 유희관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99승째를 쌓았습니다.

5회 투아웃 만루에서 유민상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고,

허경민의 홈런을 시작으로 두산은 9점을 뽑아내며 기아전 9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유희관 / 두산 투수 : 느린 공으로 편견도 많이 받았고…. 치열하게 프로야구판에서 살아남으려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게 좋은 팀을 만나서 보상이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NC는 3안타 6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4연패에 빠뜨렸지만, KT는 2차전 7점 차 승리를 거두고 수렁에서 빠져나왔습니다.

LG와 한화도 '장군멍군' 1승씩을 주고받았습니다.

삼성은 '백업 포수' 김민수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롯데를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