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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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한화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13승17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17승13패를 마크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기록했다. 팀 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범수는 3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해창이 3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배재준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함덕주는 1.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오지환과 김현수가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한화는 2회초 1사 후 김민하와 노수광의 연속 우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정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한석현의 좌중간 2루타와 김재성의 우중간 안타, 김민성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내준 한화는 5회초 박정현과 정은원의 볼넷, 하주석의 몸에 맞는 볼을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2루 땅볼을 쳐 3-2,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한화는 6회초 1사 후 이해창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박정현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정은원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4-2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한화는 8회초 1사 후 노수광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격차를 5-2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LG는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 좌익수의 포구 실책을 묶어 4-5까지 추격했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라모스의 진루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후속타자 한석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정리하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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