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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스브스夜] 예능 본부장, '런닝맨'과 면담…"지석진, 삼고초려에도 '동상이몽' 자진 하차"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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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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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SBS 예능국의 전설 최영인 본부장이 등장했다.

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방송국에 가면'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소통왕을 뽑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하위 4인은 예능국 최영인 본부장과 면담을 하는 벌칙을 받게 되어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리고 소통왕 1등은 송지효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멤버들은 "말도 안 된다. 인기투표다. 소통이라는 전혀 안 하는데. 본인도 결과에 놀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순위 결과는 2위는 유재석, 3위는 김종국, 4위는 이광수가 차지했다. 이에 특히 SNS를 통해 소통을 많이 하는 하하와 지석진은 불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소통을 얼마나 많이 하는데. 직업이 유튜버다"라며 속상해했다.

꼴찌를 차지한 지석진에 대해 멤버들은 "이 형은 자기 생활을 포기하고 소통하고 있다. 이 형은 소셜미디어 속에 산다. 저 형은 진짜 사이버 인간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지석진은 "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SNS는 다 한다. 최근에는 OOO에도 가입했다"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본부장과의 면담에 임하게 된 전소민은 "할 얘기가 없다"라고 걱정했고, 양세찬은 "난 그 사람을 몰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심스럽게 본부장실을 방문한 멤버들에게 최영인 본부장은 "나는 뭐가 불만인지 아냐. 나랑 이야기하는 게 왜 벌칙의 일환인지 모르겠다"라고 큰소리를 냈다. 그러자 하위권 멤버들은 "우리는 너무 행복하다"라며 빠른 태세 전환을 보였다.

그리고 하하는 "누나, 전에 문자 너무 잘 받았어요"라며 "누나가 왜 인기 많은지 알아? 격이 없어"라고 어필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캐캐 묵은 인연을 꺼내며 본부장에게 잘 보이려 애썼다. 그리고 이때 멤버들은 지석진이 동상이몽 1회 출연 이후 돌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유가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최영인 본부장은 "본인이 안 하겠다고 했다. 집 앞에 가서 빠지면 안 된다고 세 번이나 찾아갔다. 그 얘기하면 내가 오히려 할 게 많다. 지석진 씨가 날 깠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전소민은 "나중에 저는 결혼하면 '동상이몽'에 꼭 나가겠다"라고 어필했다. 이어 그는 "세찬이랑 결혼한다면 같이 해볼까 했다"라고 했고, 양세찬은 "영업할 걸 영업해라"라며 몸서리쳤다. 이를 보던 최영인 본부장은 "말이랑 다르게 되게 좋아하는 거 같은데. 잇몸 만갠데"라고 양세찬을 놀렸다.

하위권 멤버들은 유재석과 김종국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이에 최영인 본부장은 "너무 열심히 하는 게 아쉽다"라며 어느 정도 그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때다 싶었던 지석진은 "2,3분 정도만 늦어도 좋은데 재석이는 꼭 먼저 가서 설친다"라고 했다. 그러자 본부장은 "그건 아니지. 멤버들이나 스태프들이 다 2,3분씩 늦어봐라. 몇 분이 늦어지는 거냐. 그런 건 딱딱 지켜야 된다"라고 호통을 쳤다.

마지막으로 하하는 "누나 건강만 하세요"라고 끝까지 아부를 했고, 본부장은 의도를 알면서도 "너무 고마워"라며 크게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미션이 끝나고 최종 벌칙은 지석진, 이광수, 하하가 받게 됐다. 세 사람은 SBS 로비에서 대역죄인 코스프레를 하며 SBS 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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