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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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열리지 않던 전북의 골문이 9분 동안 3번이나 열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에 3 대 1로 승리했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골을 몰아쳐 3 대 1로 이겼다.
2017년 11월 19일 3 대 2 승리 후 전북전 무승(2무8패)에 빠져 있던 수원(승점 22)은 11경기 만에 위기를 극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리그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개막전부터 13경기 무패(8승5무) 행진으로 선두를 지켜오던 전북(승점 29)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전북이 홈에서 패한 것 역시 2017년 11월 19일 수원전 2 대 3 패배 이후 처음이다.
'백승호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후반 16분까지 골이 나지 않았다. 수원과 전북은 촘촘한 수비로 상대에게 좀처럼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굳게 닫혀 있던 빗장은 후반에 갑자기 열렸다.
수원은 후반 17분 고승범이 콜키퍼를 맞고 나온 정상빈의 슛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선제골을 신고했다. 3분 뒤에는 정상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결정타는 후반 26분에 나왔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이기제가 왼쪽 중원에서 왼발 중거리포를 때렸다. 무회전에 가까운 공은 골문 앞에서 한차례 튄 뒤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2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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