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야 쭈타누깐이 2018년 7월 30일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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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26·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약 3년 만에 거머쥔 LPGA 통산 11번 째 우승이다.
쭈타누깐은 9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쭈타누깐은 2위 아타야 티티쿨(18·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2016년~2018년 3년 동안 10승을 몰아치며 LPGA 투어를 압도했다. 하지만 2018년 7월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부진에 빠졌다. 2019년에는 상금 랭킹 63위에 그쳤다.
하지만 쭈타누깐은 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부진을 씻어냈다. 태국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열여덟 살의 신예 티티쿨은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쭈타누깐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퍼트를 아깝게 놓치며 LPGA 투어 시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2)과 유소연(31)은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운정(31)은 공동 7위(19언더파 269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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