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210506 삼성 김민수 /youngrae@osen.co.kr |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예외다.
강민호 대신 선발 마스크를 쓴 김민수가 만점 활약을 펼치며 강민호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김민수는 9일 대구 롯데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6-6으로 맞선 삼성의 8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송준석이 볼넷을 골랐다. 1사 1루.
김민수는 롯데 세 번째 투수 구승민과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김민수는 베이스를 돌며 두 팔을 벌려 기쁨을 만끽했다. 8-6 승기를 가져온 삼성은 9회 우규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는 경기 후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헛스윙을 하더라도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내 스윙을 한 것이 주효했다. 첫 홈런 이후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좋은 흐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김민수의 뜻깊은 홈런 덕분에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 이번 주 불펜 투수들이 등판이 많았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모두 고생많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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