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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9회 2사후 결승 2루타' 해결사 김재환, "빠른 공 노렸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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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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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운이 좋았다".

역시 해결사다운 타격이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KIA를 상대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주말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귀중한 활약을 했다.

8일 경기에서는 9회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날렸다. 이어 9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 2루타를 날려 팀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4번 좌익수로 나선 김재환은 1회말 한 점을 뽑은 가운데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세 타석은 침묵했으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빛났다. 3-3로 팽팽한 가운데 2사후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하고 상대투수의 견제 악송구로 2루를 밟았다.

찬스가 주어지자 해결사 본능을 번뜩였다. KIA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에는 4타점, 이날 1차전에서는 3타점을 쓸어담았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경기후 김재환은 "9회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 더 집중했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운 좋게 결승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제 오늘 미세먼지로 경기가 순연되어 동료들 모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 같이 집중해 이길 수 있었다. 2차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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