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5회 5득점→4회 8득점' LG 타선 터진다, 이틀 연속 빅 이닝 폭발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대승했다.

LG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이민호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워 11-1로 이겼다. LG는 지난 5일 두산전부터 내리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회 1점을 내준 뒤 계속해서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묶여 있었다. 2회 라모스의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됐지만 문보경이 삼진, 유강남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다 4회 기회가 오자 무섭게 몰아쳤다. 김현수의 내야안타가 나온 뒤 채은성이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1사 후 김민성, 문보경의 연속 볼넷,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고 정주현의 야수선택 출루로 3루주자 김민성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한화가 투수를 김민우에게 윤대경으로 바꿨다.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3구째 공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오지환의 안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LG가 열심히 도망가며 4회만 8득점을 올렸다.

LG는 전날에도 1-2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2루 맞고 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바로 2사 1,3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월 스리런을 날리며 6-2로 달아났다. LG는 7회 3점, 8회 2점을 추가해 11-2 대승을 거둔 바 있다.

LG는 지난달 월간 팀 득점(86점), 팀 타율(0.228)이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타선 걱정을 키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타자들의 타격감이 돌아오면서 류지현 감독의 걱정도 덜었다. 류 감독은 9일 경기 전 "다행히 채은성이 초반보다 좋아졌고 김민성도 4월보다는 나아졌다. 그리고 문보경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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