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한달 간 400여차례 충돌
"카렌군 사상자 19명 그쳤다" 주장
"미얀마 군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
미얀마-태국 국경의 살윈강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미얀마군 전초기지를 소수민족인 카렌 반군이 불태우고 있다. 사진은 태국 매홍손에서 바라본 모습. 카렌민족연합(KNU) 군사조직인 카렌민족해방군(KNLA)은 지난 26일 이곳에서 미얀마군과 치열한 교전 끝에 전초기지를 점령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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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미얀마 소수 카렌족 반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군과 한 달여 동안 400여 차례 충돌해 약 2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KNLA 5여단 공보 대변인 소 클레 도 중령은 카렌주 매체 카렌공보센터에 3월27일부터 이달 초까지 양 측간 407차례 충돌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 대령과 중령을 포함해 194명이 숨지고 220명이 부상했으며, KNLA 측에서는 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도 대변인은 말했다.
양 측은 카렌민족연합(KNU)의 군사조직인 카렌민족해방군(KNLA) 5여단이 3월 말 미얀마군이 차지하고 있던 띠무타 지역 한 전초기지를 점령한 뒤로부터 카렌주와 바고 지역에서 충돌을 거듭해왔다.
5여단은 4월 말에는 태국 매홍손주와 국경을 형성하는 살윈강변의 전초기지를 점령하기도 했다.
도 중령에 따르면 한 달여 기간 미얀마군은 KNLA 5여단이 활동하는 지역에 27차례 공습을 했고, 47차례 포격을 가했다. 또한 그는미얀마군이 KNLA 지역이 아닌 민간인 마을과 농지에 575발의 포탄을 발사하고 공습을 감행해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20여 채와 학교 두 곳이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카렌주 파푼 지역과 바고 지역의 슈웨 찐, 냐웅레빈구(區) 등에서 쿠데타 및 공습으로 인해 4만명 가량이 집을 떠나 피신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또 노약자와 환자 등 약 1000명은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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