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두산 유니폼 입고 다시 그라운드에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강승호(27)가 징계를 소화하자마자 1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승호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강승호를 8번 타자 2루수로 기용했다.
강승호는 두산이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SSG 랜더스)이 팀을 떠나면서 보상 선수로 지목한 내야수다.
두산은 내야진 강화를 위해 '징계'를 마치지 않은 강승호를 택했다.
강승호는 2019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어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가 2020년 8월에 해제했다. 이후 KBO 사무국이 내린 90경기 출전 징계를 소화했다.
두산이 강승호를 보상선수로 지목한 시점에, 그는 64경기 징계를 소화했다.
두산은 5일 시즌 26번째 경기를 치렀고, 6일 강승호를 1군으로 불렀다.
강승호는 3월에 치른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는 출전했다.
그러나 퓨처스(2군)리그 경기 출장은 금지돼, 4월부터는 비공식 연습경기에만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키워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감각은 걱정된다"고 하면서도 강승호가 1군에 등록한 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강승호는 SK 와이번스(현 SSG) 소속이던 2019년 4월 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53일 만에 1군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외야수 조수행과 내야수 권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조수행은 맹장염 초기 증상을 앓고 있다.
강승호와 함께 외야수 백동훈이 1군에 올라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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