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7959923 0772021050667959923 06 0601001 entertain 7.1.4-RELEASE 77 텐아시아 0 false true false true 1620288616000

[우빈의 조짐] 임영웅을 위한 소속사의 어불성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영웅, 실내 흡연 논란
뉴에라 측 "無니코틴, 담배 아닌줄"
임영웅 "성숙한 사람 되겠다"


[텐아시아=우빈 기자]
텐아시아

트로트 가수 임영웅. /텐아시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여과없이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입체적인 분석과 과감한 비판을 쏟아냅니다.

깔끔한 사과가 그리 어려웠을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잘못을 알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면 된다.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 역시 그렇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 한 줄이면 끝났을 일이 구구절절한 변명으로 더 커졌다. 상식에서 벗어난 해명이 실망스럽다.

지난 4일 임영웅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을 촬영하던 중 건물 안 대기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담배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흡연은 논란거리도 되지 않지만, 실내 흡연이라는 게 문제다.

하지만 임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뉴에라 프로젝트(이하 뉴에라)는 문제의 요점을 제대로 짚지 않는 입장으로 논란을 가중시켰다.

실내 흡연 논란 하루 뒤인 5일 오후 뉴에라는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 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텐아시아

트로트 가수. /텐아시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니코틴의 유무가 아니라 실내 흡연 그 자체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금연구역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 집이나 차, 자기만의 공간에서 피우는 건 본인의 자유지만 임영웅이 흡연을 한 곳은 실내였고 다같이 있는 촬영장이었다.

또한 전자담배라 할지라도 담배는 담배다. 아무리 니코틴이 없다 하더라도 타르 등 1급 발암물질과 초미세먼지가 함유되어 있다는 건 학계와 뉴스를 통해 꾸준히 알려지고 있다.

텐아시아가 주무관청인 마포구청에 문의한 결과 니코틴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액상 담배를 실내에서 필 경우 남에게 피해는 줄 수 있겠지만, 법적으로 단속 대상은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 니코틴이 없는 액상 담배일 경우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예의이고 상식이라는 뜻이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는 입장은 임영웅과 그의 측근이 경각심이 없다는 것을 알림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걸 인증한 꼴이 됐다.

실내 흡연과 함께 문제가 된 건 마스크 미착용이다. 사실 임영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건 이중잣대다. TV조선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방송사의 출연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촬영에 임하고 있기 때문.
텐아시아

트로트 가수 임영웅. /텐아시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영웅은 마스크를 벗고 실내에서 흡연을 하다 사진이 찍혔다. 뉴에라는 임영웅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화장을 수정하기 위해서였다면 전자담배를 물지 않고 수정 후 바로 마스크를 쓰고 촬영을 대기해야 함이 옳았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말이 어불성설의 정점이다. 실내 흡연 중인 사진은 '그렇지 않은 상황'인데 개인 방역 원칙을 대체 뭘 어떻게 지키고 있다는 말일까.

뉴에라의 입장문과 함께 임영웅도 사과했다. 그는 "팬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의 사과문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글이다. 깔끔한 사과면 잠잠해질 사태였는데, 모순으로 덮인 해명이 아쉽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아이와 어른이 함께 듣는 동화 [스타책방]
스타 비하인드 포토&영상최신 이슈 한번에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