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7)가 오는 6일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2019 시즌 음주운전으로 받은 출전정지 징계가 해제되면서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강승호는 오는 6일 오전 이천에서 열리는 2군 연습경기에 출전한다. 두 타석 정도를 소화한 뒤 잠실로 합류해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11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주환(33)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강승호는 SK 소속이던 2019 시즌 개막 직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실을 곧바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고 당시 SK 구단은 강승호를 곧바로 임의탈퇴 조치했다. KBO는 9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8월 임의탈퇴 처분이 해제됐지만 임의탈퇴 기간에는 KBO의 출전 정지 징계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그라운드 복귀가 더 늦어졌다.
두산은 2021 시즌 초반 강승호를 공식 경기에 기용할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강승호의 잠재력을 인정해 과감하게 강승호를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김 감독은 “강승호가 오면 내야가 여러 가지로 좀 더 탄탄해질 것 같다”며 “2군에서도 정식 경기는 나갈 수 없었지만 잔류군에서 연습 경기를 소화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감각이 기존 선수들보다 떨어져 있는 부분은 분명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1군에서 지켜보려고 한다”며 “일단 6일에 합류하면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다. 몸 상태 등을 잘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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