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골프리그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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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다시 추진되고 있다. 영국 더 텔레그레프는 5일(한국시간) PGL이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포함, 필 미켈슨, 아담 스콧,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로즈, 리키 파울러 등을 접촉해 3000만 달러~5000만 달러를 제안하며 참가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출범을 목표로 한 PGL은 40~4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1년에 18개 대회를 치른다. 컷탈락도 없고 상금이 메이저급에 해당하는 최소 1000만 달러다. 정상급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는 금지된 초청료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에겐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다.
더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이 리그는 개인별 경기도 있지만 자동차 경주인 F-1 형식의 팀 경쟁 포맷도 있다. 4명으로 구성된 팀의 캡틴은 리그의 오너십도 받게 된다. 선수 에이전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자들이 10억 달러의 실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초 PGL이 등장한 후 양 투어는 이를 막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PGA 투어는 성적에 상관없이, 선수 인기를 토대로 8명의 스타 선수에게 보너스 4000만 달러를 주는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을 만들 계획인데 스타 선수의 PGL 이탈을 막기 위한 당근으로 해석된다.
PGA 투어의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으로 가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미국 골프 채널은 "커미셔너가 PGL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즉각적인 출전정지는 물론 영구 퇴출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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