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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군부 쿠데타

‘中이 쿠데타 뒷배’ 비난 미얀마 시민들 “中 지원 백신 안맞고 차라리 코로나 걸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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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군부, 중국 백신 50만회분 받아 병원에 배포

“차라리 코로나에 걸려 죽겠다”…중국 대사관에 비난 쇄도

헤럴드경제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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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얀마 시민들 사이에서 중국이 미얀마 군부에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

4일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제공한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이 지난 2일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백신은 전국의 병원에 배포된다고 미얀마군 최고사령부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이에 저항하는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반면 중국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내정”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군부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막고 있다.

이로 인해 미얀마 현지에서는 중국이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면서 반중 정서가 급격히 확산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 백신 기증과 관련해 “양국 간 형제애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했다.

반면 수천명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중국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백신 지원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 사용자는 “중국 백신을 맞느니 차라리 코로나에 걸려서 죽겠다”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는 “수백만명이 군부에 저항하는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와중에 중국은 백신을 보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이 군부를 지원하는게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미얀마는 지난 1월 27일부터 의료진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백신 보급에 들어갔다.

그러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이에 저항하는 차원에서 수백만명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또 수천명의 의료진이 파업에 나서는 동시에 2차 접종을 거부해 백신 보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이에 군부는 백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접종 대상 연령을 6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췄다.

한편 군부가 통제하는 관영방송인 MRTV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15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31만2000여명이 2차 접종을 각각 마쳤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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