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반중감정' 백신으로 달래나…中, 미얀마에 50만 회분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머니투데이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 참가자가 훼손한 중국 국기를 수박 조각에 꽂아 들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이 군부 쿠데타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미얀마에 코로나19(COVID-19) 백신 50만 회분을 무상 제공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얀마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코로나19 백신이 전날 최대 도시인 양곤에 도착했다.

앞서, 중국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기 이전인 올해 1월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얀마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30만 회분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이 약속한 것보다 20만 회분이 많은 50만 회분을 제공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쿠데타를 계기로 미얀마 국민 사이에서 분출되고 있는 반중감정을 달래려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미얀마에서 2월 쿠데타가 발생한 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논의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미얀마 군부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정원 기자 linda0526@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