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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軍 헬기, 반군에 격추당해…포탄 맞은 마을주민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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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얀마에서 카친독립군(KIA)이 3일 군의 공습에 대응 사격해 헬리콥터를 격추시켰다.(이와라디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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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인 카친독립군(KIA)이 3일 오전 군의 공습에 대응 사격을 해 헬기를 폭파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나우 부 KIA 정보담당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미얀마 카친주 모에막 마을 근처에서 군의 헬기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군은 헬리콥터를 활용해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이 지역에 공습을 가했고 우리는 실시간 대응사격을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지역 주민의 제보를 인용해 마을의 군의 공습으로 한 수도원에 포탄이 떨어져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앞서 4개월째 군정 하에 있는 미얀마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군부에 맞서 "봄혁명"을 외치며 2일 행진을 벌인 가운데 또다시 사망자가 8명이나 발생했다.

시위대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가 우리의 길이다"고 외치며 손가락 세개를 들고 거리에서 행진했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이날까지 군부에 의해 살해된 사람은 765명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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