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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SNS에 인종차별 테러 '맨유 팬 6명' 출입 금지 징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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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스콧 맥토미니 오른손에 얼굴을 맞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런던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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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손흥민(29·토트넘)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가한 6명의 팬에게 징계를 결정했다.

맨유는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 원정 직후 일부 팬이 손흥민의 SNS에 찾아와 인종차별 댓글을 남긴 것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통해 6명의 팬을 찾아냈다. 6명 중 3명은 시즌 티켓 소지자였고,2 명은 맨유 멤버십 회원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시즌 티켓 구매 대기자 명단에 든 인물이다. 맨유는 이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경기 중 스콧 맥토미니의 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공교롭게도 이어진 상황에서 에디손 카바니의 득점이 나왔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앞선 맥토미니의 반칙을 지적하며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맨유 팬은 경기 직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몰려들어 ‘개나 먹어라’, ‘작은 눈’ 등 인종차별을 뜻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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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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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즉각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타 구단도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5월3일까지 SNS 보이콧을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맨유 구단도 자체 조사를 예고했는데, 마침내 6명의 팬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인종차별 규탄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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