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대로 가져가
지난 2010년 당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가전전시회(CES 2010)를 찾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들. 왼쪽부터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전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공익재단이사장이 법정 상속 비율인 1.5:1:1:1 비율로 나눠가졌다.
30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최대 주주 소유주식 변동내용을 공시했다. 삼성전자 지분 0.91%를 갖고 있었던 홍 전 관장은 2.30%의 지분율로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이 부회장 지분율도 0.70%에서 1.63%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식이 없었던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각 0.93%씩을 갖게 됐다.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삼성전자 최대주주(8.51%)인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비율로 나누지 않았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에 대해 홍 전 관장은 상속을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50%의 지분을 가져가고, 이부진, 이서현 자매는 각각 33.3%, 16.6%씩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의 개인 최대주주(10.44%)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과 삼성SDS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졌다. 홍 전 관장은 약 180만주(0.96%)의 삼성물산 주식을 취득해 새롭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삼성물산 주주였던 이 부회장 등 세 남매는 각각 120만주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33%에서 17.97%로,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5.55%에서 6.19%로 늘었다.
이 회장이 지분 0.01%를 갖고 있는 삼성SDS도 이날 비슷한 내용을 공시했다. 유족들은 삼성SDS 주식에 대해서도 법정 상속비율대로 나눠가졌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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