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국회서 오염수 방출 국회 학습모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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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 구상에 대해 집권 자민당 내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일 매체 등에 따르면 야마모토 다쿠(山本拓)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중심으로 오염수 해양 방출 구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8선인 야마모토 의원은 농림수산상까지 지냈다.
자신이 원전 추진파라고 주장하는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면서도 최근 오염수 방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야마모토 의원은 그는 “도쿄전력이 2020년 12월 24일에 공표한 자료에 의하면 처리수를 2차 처리하더라도 삼중수소 외에 12가지 핵종이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2차 처리 후에도 남는 핵종에는 반감기가 긴 것이 많으며 요오드 129는 약 1570만년, 세슘 135는 약 230만년, 탄소 14는 약 5700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해양 방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13가지 핵종의 목록을 게시해 놓기도 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하기 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탱크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5곳 있으며 이들 공간에 탱크를 증설하면 2024년 여름까지 탱크가 가득 차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야마모토 의원은 비슷한 문제의식을 지닌 의원들과 함께 내달 13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담당자를 국회로 불러 학습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모임에는 농림수산상을 지낸 야마모토 유지 자민당 중의원 의원과 부흥상을 지낸 와타나베 히로미치 자민당 중의원 의원 등이 참가하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정부의 주장과 관련, 상당수 여론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신중론이 주목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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