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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 내부에서 폭행 문제가 터졌다. 지난 26일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선수단은 연습체육관이 있는 용인으로 복귀했다.
용인 연습체육관 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가진 선수단은 술도 함께 마셨다. 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시간이 늦어지자 단장, 감독, 코치, 고참 선수 몇몇이 자리를 떠났다.
술에 취한 A선수는 후배들을 폭행했다. 주위에 있던 다른 선수들이 말려봤지만 소용없었다.
A선수에게 맞은 선수는 총 4명. 이중 1명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주축이자 국가대표에도 뽑힌 선수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즉각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보도자료를 내고 "30일 오후 4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현대모비스 농구단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선수 간 폭력 행위에 대해 심의한다"고 밝혔다.
재정위원회 결과와 별개로 현대모비스도 자체 징계를 논의 중이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중징계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 문제에 대해선 구단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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