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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코리안 투어'에 뜬 '코리안 특급' 박찬호, 첫날 12오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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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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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48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정규 대회에 선수로 출전해 첫날 12오버파로 고전했습니다.

박찬호는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12오버파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1번 홀에서 김형성, 박재범과 한 조로 경기를 시작한 박찬호는 초반 9개 홀을 보기 3개로 마치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 11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고, 14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습니다.

박찬호의 첫날 유일한 버디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나왔습니다.

약 7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극적으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로 연결됐습니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박찬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야구로 비교하면 안타도 많이 맞고, 포볼도 적지 않게 보낸 것 같다"며 "4, 5점 실점하며 5회 강판당해 퀄리티 스타트를 하지 못한 셈"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예전 유명인 대회에 몇 번 나와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크게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필드에 들어서니 긴장감이 커지더라"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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