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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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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反군부진영, 소수민족 반군 결집 박차…'연방군'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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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만달레이=AP/뉴시스]지난 3월18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미얀마군이 불도저로 반 쿠데타 시위대가 설치했던 모래주머니 방호벽을 철거하고 있다.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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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반(反)군부 진영이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군부 진영은 군부에 맞서 소수민족 반군을 포섭해 자체 무력인 이른바 '연방군'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와 정전협정(NCA)을 체결했던 10개 소수민족 무장단체(EAO)는 최근 회의에서 군부 쿠데타에 맞서기 위해 NCA 미체결 EAO에 연합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NCA 체결 10개 EAO가 결성한 평화조정위원회(PPST) 대변인은 미얀마 나우에 "26~27일 자체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고 이번 논의를 주관할 7인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부와 함께 맞서 싸우기 위해 협상단이 (NCA 미체결 EAO인) 카친독립군(KIA) 등과 접촉할 것"이라고 했다.

PPST 대변인은 "향후 회의에서 상대방(NCA 미체결 EAO)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새로운 연합은 모두를 포함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을지는 협상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단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PPST는 당시 회의에서 광범위한 연합 구성은 물론 군사정부에 억류 중인 모든 정치범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과 무리한 민간인 탄압 중단, 소수민족 반군 장악지역 공습 중단 등을 요구하기로도 의견을 모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환영하고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PPST 대변인은 "군정이 타협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정해진 계획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10개 EAO는 지난 2월20일 미얀마군과 모든 정치적 대화를 중단했다.

카렌민족연합(KNU) 등 일부 EAO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전직 의원들이 주축인 연방의회 대표자회의(CRPH)가 구성한 임시정부 '민족통합정부(NUG)'에 합류했다. NUG는 연방군 창설을 타진하고 있다.

미얀마 나우는 PPST의 계획에 대해 NCA 미체결 EAO의 입장을 파악하고자 KIA 대표 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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