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며 임금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후 올해로 27년 연속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동국제강 노사는 이날 행사에서 산업재해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경영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 가치에 두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고, 안전을 발판으로 서로 같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며 "안전보건경영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현장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협력의 전통을 유지·발전시켜 주신 것에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게 최우선의 가치이며 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금 협상 타결과 함께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35억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회사 차원에서 17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두 번째 재난지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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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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