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남북관계와 관련, “그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춰설 수 없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3명이 공동 주관한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 방안’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과 관련, “오랜 기간 제재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작년 수해가 겹친 피해도 입었고, 신종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 조치 지속으로 북한의 식량 상황은 더욱 안 좋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한의 식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식량과 비료를 중심으로 한 민생협력을 적기에, 규모 있게, 또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 놓았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이인영 통일부장관(앞줄 오른쪽 네번째) 등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북한의 반응, 북중 국경 상황과 우리 국민의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민간에서도 시급한 인도적 협력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민간의 인도적 협력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하루빨리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 평화 정책이 돼서 좀 더 북한 동포들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을 간절히 가져본다”고 했다.
그는 “오늘 토론을 통해 식량 기구를 통한 북한에 대한 지원 등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서 (북한) 주민들 옆에는 항상 남쪽 동포가 있다, 이런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안준용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