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커리, 4월 한 달간 3점 슛 85개…NBA 최다 기록
돌파 시도하는 브래들리 빌(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20년 만에 8연승을 질주했다.
워싱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9-110으로 물리쳤다.
8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27승 33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를 지켰다. 9위 인디애나 페이서스(29승 31패)와 승차는 2경기다.
워싱턴이 8연승을 기록한 건 마이클 조던이 팀에서 뛰던 2001년 이후 20년 만이다.
브래들리 빌이 33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러셀 웨스트브룩은 14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워싱턴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21승 39패로 동부 13위에 자리했다.
데리어스 갈런드가 28득점 9어시스트, 재럿 앨런이 27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워싱턴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3쿼터까지 87-93으로 뒤처졌던 워싱턴은 4쿼터에서 32점을 몰아치며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쿼터 초반 웨스트브룩과 개리슨 매슈스, 로빈 로페즈가 나란히 점수를 쌓으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고, 쿼터 중반에는 빌이 3점 슛 1개를 포함해 내리 7점을 올리면서 105-105로 맞섰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워싱턴은 경기 종료 4분 2초를 남기고 데이비스 베르탄스의 외곽포가 터져 108-105로 리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대니얼 개퍼드와 빌, 웨스트브룩 등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워싱턴이 승리를 챙겼다.
3점 슛 시도하는 스테픈 커리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17-11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31승 30패로 서부 10위에, 새크라멘토는 24승 36패로 서부 12위에 자리했다.
스테픈 커리는 이날 3점 슛 7개를 포함해 37득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양 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커리는 올 시즌 52경기 중 30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더불어 이날까지 4월 한 달간 3점 슛 85개를 성공시켜, 2019년 11월 한 달간 제임스 하든(당시 휴스턴·82개)이 세운 이 부문 NBA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3쿼터에서 94-92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들어 새크라멘토에 리드를 내줬으나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켈리 우브레 주니어의 득점으로 112-111,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8.5초 전 113-114로 따라붙은 새크라멘토는 이후 커리의 패스 실수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버디 힐드가 공을 놓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아찔한 위기를 넘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하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케빈 듀랜트(왼쪽) '덩크!' |
케빈 듀랜트가 부상을 딛고 돌아온 브루클린 네츠는 피닉스 선스를 128-119로 제압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직전 세 경기에 결장한 듀랜트는 이날 복귀해 3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스틸 2개까지 곁들이며 활약했고, 카이리 어빙은 34득점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를 쌍끌이했다.
41승 20패를 거둔 브루클린은 2연승을 달리며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 NBA 26일 전적
샬럿 125-104 보스턴
브루클린 128-119 피닉스
멤피스 120-113 포틀랜드
워싱턴 119-110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111-104 밀워키
인디애나 131-112 올랜도
골든스테이트 117-113 새크라멘토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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