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1년 4월 24일 미얀마 사태 관련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폭력 사태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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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의 그림자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지난 주말 열린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정상회담에서 나온 '미얀마 내 군사폭력을 중단하라'는 지도자들의 요구에 대해 환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민통합정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정상회담에서 나온 성명 내용에 대해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한 폭력사태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부와 국민통합정부간 중재를 촉진하는 특사를 파견할 것을 결정했다.
다만 아웅산 수치를 비롯해 군부에게 구금된 정치범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실제 이것에 대한 약속은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수치 여사가 소속된 전국빈주연맹 소속 의원이었던 의원들이 군부에 의해 대역죄로 지명 수배중이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은신해있는 국민통합정부 국제협력부 장관인 사사는 "아세안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앞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확실한 행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은 앞서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초청, 미얀마 군사정권을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해온 운동가들을 비롯해 국민통합정부의 비난을 받았다. NUG의 모에 자우 우 외무차관은 아세안이 자신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고 당시 밝혔다.
그는 미국의 소리 방송(VOA)의 버마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완전한 합법성을 지닌 NUG와 협의하고 협상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이 24일 (현지시간) 미얀마 사태를 논의할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탄게랑에 있는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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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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