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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따오기, 경남 창녕의 자연으로 40마리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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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방사 예정

뉴스1

먹이 훈련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따오기.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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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재청은 환경부와 경상남도, 창녕군과 함께 다음달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따오기를 야생방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지난 두 차례와 같이 40마리를 방사하지만, 암수 성비는 수컷의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암수 비율을 일대일로 동일하게 맞춰 각 20마리씩 방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최초로 방사한 따오기 중 1쌍이 지난해 2020년 4월, 둥지를 짓고 암수가 교대로 알을 포란하는 등 정상적인 번식과정을 거치면서 번식 가능성을 열었다.

2021년 3월 2쌍의 부부 따오기가 우포늪 인근의 마을 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산란하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의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 역시, 지난 방사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할 예정이다. 방사지역인 경상남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역으로 날아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시점검(모니터링)한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생물 다양성 증진과 자연유산의 복원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땅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이 더 많은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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