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석 모두 야권 후보 당선…"코로나19 대응 불만 때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25일 치러진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장'이 된 자민당 총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중의원 홋카이도 2구, 참의원 히로시마 및 나가노 선거구에서 자민당이 부전패를 포함해 전패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뇌물수수 혐의로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의원직에서 사퇴한 중의원 홋카이도 2구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 지역구에서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마쓰키 겐코 후보가 당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하타 유이치로 전 입헌민주당 의원의 후임을 뽑는 참의원 나가노 보궐선거에선 하타 전 의원의 동생인 입헌민주당 하타 지로 후보가 뽑혔다.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가와이 안리 전 자민당 의원이 당선 무효 처리되면서 열린 참의원 히로시마 보궐선거에서도 야권 공동후보로 나선 미야구치 하루코 후보가 자민당 니시타 히데노리 후보를 꺾었다.
이로써 지난 9월 출범한 스가 정부의 첫 국정 선거인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부전패를 포함해 모두 패하는 참패를 겪게 됐다.
NHK는 이번 선거 패배를 두고 스가 총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와이 전 의원의 '돈 선거' 의혹 등 지역구의 개별 변수가 있었던 탓에 스가 총리의 정권 운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 가지 의견이다.
다만 NHK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 등 스가 정부에 대한 불만이 패인(敗因) 중 하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가 정부는 일단 지지율을 반등시킬 카드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올가을로 전망되는 중의원 선거에 대비해 당 체제 정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반면 야권은 이번 승리는 후보 단일화의 성과라면서 중의원 선거 공조를 위한 협의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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