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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흘라잉, 아세안 참석차 자카르타 도착…민주진영 체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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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서 미얀마 사태 논의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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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 최고 권력자인 민 아웅 흘라응 군 최고사령관이 24일 미얀마 유혈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AFP 통신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 동영상을 인용해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미얀마 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자카르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얀마에 '피의 위기'를 촉발한 군사 쿠데타 총 책임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미얀마 대표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그는 군부 쿠데타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고, 비상사태 기간이 끝나면 다시 총선을 치러 승자에게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시30분(한국시간 3시30분)에 시작한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분양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은 불참을 선언, 외교장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국날 미얀마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진영은 인터폴에 로힝야족과 시위대에 대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흘라잉을 체포해달라고 요청했다. 르윈 코랏 국민통합정부(NUG) 내무장관은 인터폴에 보낸 서한에서 "인터폴이 인도네시아 경찰과 협조해 흘라잉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자카르타에 머무는 동안 그를 체포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시민 700명을 죽인 미얀마 군부의 수장을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은 쿠데타 및 대학살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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