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라잉 최고사령관 아세안회의 참석…"인터폴이 체포해 국제 법정 세워야"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2016년 7월 19일 양곤에서 열린 순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양곤/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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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진영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군사정권 책임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체포해달라고 촉구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24일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진영인 '르윈 코 랏' 국민통합정부(NUG) 내무장관은 전날 인터폴에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체포해달라"는 요청 서한을 보냈다.
NUG는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총선 당선자 및 거리시위 단체들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지도자들이 구성한 단체다.
민주진영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018년 미얀마 라카인주의 이슬람교도 로힝야족에 대한 잔혹 행위 책임자로 지목돼 유엔 진상조사단에 의해 기소된 점을 근거로 체포를 요청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또한 전날 인도네시아 당국이 유엔 고문 방지협약 당사국으로서 자국 영토에서 가해 용의자를 기소하거나 신병을 인도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투데이/김유진 기자(euge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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