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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폭행 혐의' 긱스, 유로에서 웨일스 지휘 못한다...성명 통해 "명예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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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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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긱스 웨일스대표팀 감독이 유로 대회에 출전하기 못하게 됐다.

웨일스축구협회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긱스 감독의 폭행 혐의 기소를 주목하고 있다. 일단 이번 유로 대회는 로버트 페이지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것이며, 앞으로 긱스 감독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공영매체 ‘BBC’는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긱스가 2명의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라며 “오는 28일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긱스는 지난해 11월 30대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차례 폭행한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형사 재판을 피할 수는 없다.

결국 긱스는 웨일스 대표팀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2018년 고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아 팀을 유로 본선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여름 유로 대회를 앞두고 형사 재판에 회부되어 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긱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법 당국의 적법절차를 존중하고 잘 지켜질 것을 믿는다. 나에 대한 혐의 역시 중대하다는 것을 안다”라며 “법정에서 유죄 선고를 받지 않을 것이며, 명예를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긱스는 “페이지 수석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서포터즈가 이번 여름 유로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길 빌겠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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