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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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자신들에 맞서기 위해 출범한 국민통합정부(NUG)에 족쇄를 채우고 나섰다.
23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전날 NUG 각료 26명 전원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전날 국영TV를 통해 "헌법에 따라 군부가 설치한 최고 의사결정 기관을 전복하기 위해 비합법적인 정부가 구성되려 한다"며 NUG가 임명한 각료 26명 전원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지도자들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등 반군부 세력은 군부에 맞서기 위해 연합해 NUG를 구성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NUG는 오는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담에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 대신 NUG가 미얀마 대표로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HK는 미얀마 군부가 ASEAN 특별 정상회담을 앞두고 NUG 등 대항세력을 강하게 압박해 군부의 통치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난 21일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총 739명이 숨졌고, 3331명이 구금됐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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