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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겠다."
무려 33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도를 떠나지만, 오직 '우승'외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담원 기아가 인천공항을 통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떠났다.
담원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2시발 아시아나 OZ0541편을 타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열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출발한다. 11시간 30분간의 비행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8시간 대기 후 루프트한자 LH0856편으로 아이슬란드 현지에 도착한다.
33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이지만, 회사도 전폭적으로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일반 좌석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했고, 선수단 지원을 위해 2명의 사무국 인원도 함께 출국했다. 현지 도착 이후 6일간의 격리를 거칠 예정이다.
담원은 북미(LCS) 클라우드 나인, 라틴 아메리카(LLA) 인피니티 e스포츠, 일본(LJL) 데토네이션 포키스미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기존 MSI 본선 직행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을 구분했지만 이번 대회는 참가 팀들이 동등한 단계에서 출발한다.
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는 한 조에 4개팀씩 배정해 총 3개 조를 꾸린다. 각 팀은 해당 조에 편성된 3개 팀과 두 번의 단판 승부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 팀, 총 6팀이 ‘럼블’이라는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럼블’ 스테이지에 오른 6개 팀은 두 번의 단판 승부를 펼쳐 상위 4개 팀이 ‘넉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간다.
4강과 결승으로 구성된 넉아웃 스테이지는 5전3선승제의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이 5월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5전제 승부를 펼치는 방식이다.
김정균 감독은 "모든 대회에 나서는 출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까지 담원 기아를 응원해주신다면 꼭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부진 출전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던 MSI는 오는 5월 6일 목요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에 개막한다. 각 지역 리그에서 스프링 스플릿을 제패한 12개 팀 간 경쟁이 펼쳐지며, 5월 23일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올해 MSI에서 우승한 팀이 속한 지역에는 월드 챔피언십 추가 시드가 특전으로 주어진다. 담원이 MSI에서 우승할 경우, 기존에 주어지던 3장의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에 LCK에 한 장이 더 주어지면서 총 4개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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