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9일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5명과 트레이닝 코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 선수 중 한 명도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선수는 현지에서 격리된다.
레슬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총 49명의 선수단을 두 팀으로 꾸려 해외에 파견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아시아 올림픽 쿼터 대회를 치렀고, 12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49명 중 24명이 19일 귀국했는데, 인천국제공항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4명의 선수와 트레이너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계 올림픽 쿼터 대회 참가차 소피아로 이동한 25명의 대표팀 선수단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불가리아에 체류 중인 대표팀은 대회 참가 강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 대회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한국은 아시아쿼터 대회에선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삼성생명)와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울산남구청)만이 올림픽 쿼터를 획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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