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약 만기를 앞둔 메이저리그 노사가 다시 만났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양 측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원격으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기존 노사협약 만기(12월 1일)를 앞두고 새로운 노사 협약 합의를 위해 양 측이 진행한 첫 공식 회의였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그동안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이후 양 측 관계는 더 얼어붙었다. 2020시즌 급여 추가 삭감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다 결국 커미셔너 직권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12월 협약 만기를 앞두고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21년에도 양 측의 대립은 이어졌다. 구단주측이 시즌 개막을 늦추는 것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가 반대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 유지, 포스트시즌 참가팀 확대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이전으로 돌아갔다.
선수들은 지난 2016년 12월 합의 이후 구단주들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선수 평균 연봉은 지난 세 시즌 연속 감소했으며, 2021년에도 감소할 것이 유력하다. 무키 벳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프란시스코 린도어, 게릿 콜, 트레버 바우어 등 정상급 선수들은 3억 달러가 넘어가는 초대형 계약을 손에 넣었지만, 중간층은 무너지고 있다.
ESPN은 선수노조가 구단들이 경쟁에 대한 진정성을 유지하고 선수 영입에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또한 서비스타임 문제에 대한 개선을 원하고 있으며 FA 자격 획득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은 사무국대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포스트시즌 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 속도를 늘리고 경기중 액션을 늘릴 수 있는 규정 개정을 협상 테이블로 가지고 나올 계획이다.
쉽지 ?邦� 분위기지만, ESPN은 메이저리그 노사 양 측 모두 1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다치게 할 수는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6개월의 시간동안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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