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박상하 선수한테 학창 시절 많이 맞았다는 글이 한 두 달 전쯤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박상하 선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파장은 갈수록 커졌고 결국 은퇴까지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맞았다는 말은 다 거짓이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현직 배구 선수한테 중학교 시절 14시간 동안 맞았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월 김 모 씨는 학창 시절 박상하의 주도로 14시간 동안 감금과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새벽 6시까지 가해자들이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 폭행을 가했다며 코뼈와 앞니가 부러져 한 달간 입원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상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은퇴를 선언한 뒤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로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하의 결백을 입증하는 관련 증언이 나왔고 폭로자 김 씨는 박상하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뒤늦게 사죄했습니다.
[김 모 씨/거짓 폭로자 : 저의 학교폭력 사실을 알리기 위해 유명인 박상하의 이름을 같이 언급했습니다. 저의 거짓말로 인해 상처 입은 박상하 씨에게 사과합니다.]
박상하는 거짓 폭로는 또 다른 폭력이라며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박상하/전 프로배구 선수 :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폭로로 저와 같은 피해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상하는 김 씨의 사죄 여부와 관계없이 법적 책임을 계속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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