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대화 나눈 아들을 떠나보냈다"…만성 천식 앓아
스카티 피펜과 그의 아들 앤트런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마이클 조던과 함께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한 스카티 피펜(55)이 장남을 세상에서 먼저 떠나보냈다.
스카티 피펜은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 농구를 향한 애정과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눴던 아들을 떠나보냈다"며 장남 앤트런 피펜이 숨진 사실을 전했다.
두 차례 결혼한 피펜이 첫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장남인 앤트런은 올해 34세의 젊은 나이였다.
아버지로부터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앤트런은 텍사스 A&M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스카티 피펜은 앤트런의 사인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가 만성 천식을 앓았다고 전하면서 "아들이 아프지 않았다면, 분명히 NBA에 진출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천식이 쓰러뜨리지 못한 아들은 늘 긍정적인 자세로 열심히 살아왔고, 나는 아들이 멋진 남자로 커서 늘 자랑스러웠다. 사랑하는 아들아, 다시 만날 때까지 평안하거라"라고 애끓는 심정을 표현했다.
스카티 피펜은 1994년 태어난 쌍둥이 딸 중 하나를 생후 9일 만에 잃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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