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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설, UEFA 징계에 반대..."선수들을 처벌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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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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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개리 리네커는 유럽 슈퍼리그(ESL)에 참여하게 될 선수들은 처벌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ESL 창설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ESL에 참여하는 팀들과 선수들이 겪을 징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SL 같은 폐쇄적인 리그에 합류할 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월드컵과 유로 출전이 금지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ESL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지 않도록 당당히 일어서 반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토트넘도 참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기에 손흥민도 ESL이 창설되면 팀을 떠나지 않는 이상 그 경기를 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제의가 들어와야 한다는 분석이 대부분. 그마저도 코로나19로 토트넘이 재정난에 빠졌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ESL에 참여하면서 토트넘은 돈방석에 앉게 됐고, 재정난을 문제로 주축 선수들을 팔지 않아도 된다.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가 현실화 된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손흥민은 A매치를 뛸 수 없게 된다.

하지만 ESL 창설은 선수들조차 모르게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해당 사실을 공식 발표가 나온 뒤에야 접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ESL 반대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구단과 계약관계에 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경기를 뛰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리네커는 "내가 정말로 불편한 한 가지 문제는 선수들한테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못하게 한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ESL과 무관하며 이런 식으로 처벌을 받아선 안된다. 구단주들은 국가대표팀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UEFA의 징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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