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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성희롱·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즉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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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시장 사건, 현직 서울시장으로 사과"…그간 서울시 대처 미흡 지적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 운영…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 개통

아시아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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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발생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1년여 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낸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간 서울시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전임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미 피해자를 만나 업무 복귀 문제를 상의했고 추진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서울시 청사 내에서 성희롱 피해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즉시 도입을 선언하고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 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로 격상 시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담특별기구에 이어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겠다"면서 "성희롱?성폭력 교육과 관련해서도 서울시청 본청 뿐 아니라 본부 및 사업소 그리고 공사와 공단은 물론 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00% 이수 의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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