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KT, 스마트폰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5G서비스에 적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별도 양자통신 단말 구매 필요 없어

경제적 효율성 ↑

아시아경제

KT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 KT대덕제2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양자암호통신 전용 단말 없이도 스마트폰 앱 하나로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KT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양자난수생성칩셋(QRNG)을 탑재한 양자보안 단말이나 별도의 양자통신단말이 있어야만 양자보안통신을 사용할 수 있었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전용 단말을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 효율성이 높다.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은 QS-VPN 앱 설치 한번으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도 적용 가능하다. 양자키 분배(QKD) 기술과 양자암호내성알고리즘(PQC)를 결합해 5G 가상 네트워크(VPN)의 해킹 위협을 원천 봉쇄한다.


앱을 실행하면 네트워크 전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환경이 구현된다. QKD는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양자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광역 통신망(WAN) 구축 환경에서 분배한다. 암호키는 양자 암호키 관리 시스템(QKMS)에 저장된다. PQC는 앱과 QKMS 간 네트워크 구간을 보호해 암호키가 앱에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돕는다.


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양자암호내성알고리즘 표준 규격으로 선정이 유력한 PQC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PQC는 네트워크 구간에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대해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을 제공하는 알고리즘이다.


또한 KT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분산형 신원확인 기술(DID)과 PQC 인증 절차를 합쳐 제3 인증기관 연계 없이 사용자 인증의 보안을 강화했다. DID 기술로 개인의 스마트폰 단말에 개인 정보가 담긴 인증서를 저장해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을 방지하고, PQC에 기반을 둔 신원 인증 기술이 개인정보가 담긴 인증서를 확인해 사용자 신원과 단말 접근 권한을 식별한다.


KT는 이번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금융, 커넥티드카 등 5G 응용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고객이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는 양자보안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