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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패배 회피하는 게 딱 '무리뉴스러워'" 포그바, 손흥민 감싼 무리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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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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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조세 무리뉴는 패배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아서 누군가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딱 무리뉴스럽다.”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거 소속팀 감독이었던 무리뉴의 언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경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말을 맞받아친 무리뉴의 말에 대해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고, 그들이 패했다. 무리뉴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누군가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두가 알듯이 매우 무리뉴스럽다(It's very Mourinho)”라고 꼬집었다.

포그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스카이스포츠’와 독점 인터뷰를 통해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특히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팀에 활기가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솔샤르와 함께하고 있는 현재 팀 상황은 이전과 다르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과 반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레 전 감독인 무리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포그바는 무리뉴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피하면서도 최근 경기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꺼냈다.

포그바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분명 무리뉴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만한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고, 솔샤르 역시 이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 순간을 즐겼다. 무리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분란을 만들 말은 불필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포그바는 “우리는 승리했고, 무리뉴는 패배했다. 그는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누군가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다. 딱 무리뉴가 하는 일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무리뉴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가 지적한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손흥민(29, 토트넘)을 보호하기 위해 꺼낸 말이었다. 지난 12일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맞아쓰러졌다. VAR에 의해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어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이 취소됐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엔 손흥민의 성과 발음이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내 아들(son)이 그라운드에 3분 동안 넘어져있고 그를 일으켜 세우는데 10명의 동료가 필요하다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아버지가 솔샤르보다 좋은 사람이라 천만다행이다”라며 곧장 대응했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아버지와 솔샤르를 비교하며 경기 패배에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솔샤르 감독의 아들 노아 솔샤르(크리스티안순드BK)와 같은 주장이다. 노아는 노르웨이 언론을 통해 “나는 손흥민처럼 누워본 적이 없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아마 패배했다는 사실에서 초점이 벗어나도록 하고 싶었을 것”이라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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